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번도 만나지도 않고 연락만 했던 사람이 있는데 얼마전에 연락을 끊었거든요
한번도 만나지도 않고 연락만 했던 사람이 있는데 얼마전에 연락을 끊었거든요 친구 통해서 걔가 가정사로 요즘 많이 힘들다고 연애에 신경 쓸 겨를이 없고 때가 아닌거 같다고 말한 걸 알게 되어서 제가 먼저 말을 꺼냈어요 그래도 힘든 상황이면 굳이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연락 그만해도 된다고 해서 연락을 끊게 됐어요 참고로 그 전날까지도 세시간 전화하고 괜찮았어요 근데 짧은 기간동안 맘이 컸는지 보고싶어요 만나서 얘기하지도 못하고 너무 아쉬워요 연락 끊긴지는 얼마 안됐는데 삼일 뒤까지도 너무 눈물나고 힘들면 다시 연락해도 괜찮을까요? 괜찮다면 어떤 식으로 연락하는게 좋을지 알려주세요
이별이 아니어도, 마음을 접는다는 건 늘 아픈 일이에요.
특히 얼굴 한 번 못 본 채 연락만으로 깊어진 관계라면
그 아쉬움은 더 크고, 이해할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겠지요.
그 마음 그대로 너무 애썼고, 충분히 힘든 시간을 지나고 계신 거예요.
<지금의 이 감정, 너무 당연해요>
짧은 시간이라도 진심이 오간 관계였다면
‘보고 싶다’는 감정은 당연해요.
그 사람이 지금 멀어진 이유가
질문자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힘든 상황 때문”이라는 걸 알기에
더 쉽게 마음을 놓을 수 없고,
“조금만 기다리면 괜찮아질까?” 하는 희망도 남게 되죠.
그리고 마지막 연락도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가 아니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배려의 말이었기에
마음 한 켠에 계속 여지가 남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다시 연락해도 괜찮을까요?>
정답은 “괜찮습니다.”
다만 목적과 태도가 중요해요.
‘다시 이어지기 위해’가 아니라,
‘한 번은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라는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그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단, 지금 그 사람은 여전히 힘든 상황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너무 감정을 쏟아내거나, 다시 시작하자고 요구하는 식은
오히려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이렇게 연락해보세요>
차분하고 따뜻한 말 한 마디면 충분해요. 예를 들어:
“○○야, 잘 지내고 있지?
그때 이후로 괜찮은지 마음이 계속 쓰여서 조심스럽게 연락해.
답장이 없어도 괜찮아. 그냥 응원하고 있다는 말은 전하고 싶었어.
부디 너무 혼자 힘들어하지 않기를 바래.”
이 정도의 거리감과 진심이면
그 사람 입장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진심은 꼭 말이 길어야 전해지는 건 아니니까요.
<마무리>
지금의 이 감정이 흔들리는 건
질문자님이 누군가에게 진심을 다했기 때문이고,
그래서 이별이 아니라 ‘애틋함’으로 남은 거예요.
기억하세요.
연락을 다시 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이 후회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한 한 번’을 만드는 거예요.
질문자님의 그 따뜻함이 꼭 닿길 바랍니다.
정말 잘하고 계세요.
이 답변이 도움이 됐다면, 답변 채택과 ‘좋아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