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께서 우려하시는 바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주변에서 신경언어 프로그래밍(NLP) 관련 자격증 취득을 고려하고 계신 상황에서, 그 공신력과 전문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NLP 심리 자격증에 대해 몇 가지 고려해 볼 만한 점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 학계에서의 평가: 신경언어 프로그래밍(NLP)은 심리학이나 상담학 분야에서 주류 학문으로 인정받기보다는, 종종 유사과학으로 분류되거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기존의 심리 이론이나 상담 기법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했지만, 그 효과나 원리가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공신력과 전문성 문제: '국제 공인'이라는 표현이 사용되더라도, 이는 특정 사설 기관이나 단체에서 부여하는 인증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공신력 있는 심리학회나 국가 공인 자격증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심리 상담이나 코칭은 사람의 심리에 깊이 관여하는 전문 분야이므로, 단기간의 교육만으로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심리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의 체계적인 이론 학습, 실제 임상 경험, 그리고 숙련된 전문가의 지속적인 지도(슈퍼비전)가 필수적입니다.

* 교육 과정의 한계: 총 144시간이라는 교육 시간과 그에 비해 높은 비용은 전문적인 심리 상담 역량을 키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리 분야는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다루는 만큼,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며,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영역입니다.

* 상업적 성격에 대한 우려: 일부 NLP 교육 기관들이 수강생들에게 과도한 권위를 내세우거나, 고액의 수강료를 요구하며 상업적인 측면을 강조한다는 비판도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는 교육의 본질적인 목적보다는 수익 창출에 더 중점을 두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주변 분들께 해당 자격증의 실질적인 가치와 전문성, 그리고 학계에서의 평가 등에 대해 차분히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