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단순히 교과목으로 배우는 국어를 잘하는 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작가에게는 훨씬 더 폭넓은 역량과 자세가 필요합니다.

1. 국어 실력, 그 이상

국어는 작가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국어 점수를 잘 받는다고 되는 건 아닙니다.

문해력과 어휘력: 글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과 풍부한 어휘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은 기본 중, 기본입니다. 다양한 어휘를 많이 알고 있어야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복잡한 개념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거나, 섬세한 감정을 미묘한 단어 차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장력과 표현력: 간결하고 정확하며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 능력입니다. 단순히 문법에 맞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표현력을 길러야 합니다. 비유, 은유, 직유 등 다양한 수사법을 익히고 활용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논리적 사고력: 특히 스토리를 구성할 때 사건의 개연성, 인물의 행동 동기, 주제 의식 등을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논리가 부족하면 이야기가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2. 작가에게 필요한 '국어 외' 역량

작가는 단순히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넘어, 세상을 깊이 이해하고 통찰하는 사람입니다.

폭넓은 독서 경험: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많이 읽으세요. 소설, 시, 에세이뿐만 아니라 역사, 과학, 철학, 심리학 등 인문학 서적도 좋습니다. 다른 작가들의 문체를 익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며,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습니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찰력: 작가는 사람들의 감정, 관계, 사회 현상 등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이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글로 표현하는 사람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대화, 길거리 풍경, 뉴스 기사, 작은 사건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고 의미를 찾아내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상력과 창의력: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죠. 현실에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거나,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능력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엉뚱한 상상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공감 능력: 인물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그 감정을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독자들이 캐릭터에 몰입하고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도록 만드는 힘입니다.

꾸준함과 끈기: 작가는 단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퇴고(고쳐쓰기)와 실패를 경험하면서 성장합니다. 좌절하지 않고 끈기 있게 계속 쓰고, 고치고, 다시 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감을 지키는 자기관리 능력도 중요합니다.

경험의 축적: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인 경험(여행,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세상을 넓게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경험은 결국 작가의 자산이 됩니다.

작가의 길은 쉽지 않지만, 그만큼 큰 보람과 성취감을 안겨주는 매력적인 길입니다. 중2라는 나이에 벌써 이토록 명확한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요. 지금처럼 꾸준히 글을 쓰고, 세상을 깊이 관찰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간다면 분명 훌륭한 작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