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지합니다. 저는 중3이고 방금 고등학교1학년 3월 모의고사를 쳐봤는데 저 성적이 나왔습니다.저의 견적을 내보자면 방학중 하루 평균 순공시간 46분에, 아직 고등학교내용은 국영수사과 하나도 된게 없고, 맨날 유튜브만 보고 책이라곤 10페이지정도 읽다가 질려서 던져버립니다. 좀 공부해보려고 하면 친구들이 놀자고 하고, 학원 숙제도 제대로 안해가서 매일 혼납니다.인서울을 묻고싶은게아니라, 저의 미래를 묻고싶습니다. 이렇게 살아선 안된다고 릴스를 스크롤하며 항상 생각하지만, 바뀌는 일이 없습니다. 저를 믿어주는 가족이나 어른들이너무 두렵습니다. 잘한다고 믿고 계시지만 중학교 성적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제가 고등학교에 가서 잘할 리가 없습니다.질문이 아니라 고민상담이 된 기분이지만 저에게는 절박합니다. 공부라는게 이렇게나 막막한 것인지 16살에 처음 느껴봅니다. 지금 주어진 일을 잘 해내야 사회인이 되어서도 사람취급을 받으며 살텐데 저는제 밥벌이 하나 챙기지 못하는 어른이 될것같습니다.아마도 저는 다시 유튜브나 볼것같습니다. 사놓은문제집은 깨끗한채로 쌓여가고, 끊어놓은 스카, 인강은 언제나처럼 외면당하지만..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초딩때는 천재소리를 들은적이 없지않아 있었던듯합니다. 이제는 정말로 공부를 하러 가야만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