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정신과 초진받고 우울감으로 인해 약을 받았어요먹다보니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고 생각이 정리돼서 잠도 잘 들고 했는데 오늘 집에있는데 정말 뜬금없이 체한거마냥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밖에서 누가 들어올 것 같고 누군가 숨어있을 것 같고, 전기나 가스가 폭발할 것 같다거나 천장이 무너지거나 집 조명이 떨어질 것 같다거나.. 시계가 갑자기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온 집안을 헤짚고 다녔어요.평생 안 쓰던 문 걸쇠를 걸고 가스 밸브를 확인하고 불을 껐다 켰다 하구요이런 생각들이 하나씩 천천히 든게 아니라 갑자기 10분정도만에 확 몰아치다가 지나갔어요;약먹기 전에는 현실적인 걱정(진로, 금전문제 등등)의 고민으로 우울했던건데 갑자기 이런 일을 겪으니 너무 혼란스러운데 약의 부작용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