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17살이고 게임은 원래 잘 안 했었어요.근데 기말쯤 부턴가? 그때부터 게임을 하게 되었고 게임에서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되어서 게임을 좀 자주 하게 되었어요.그래도 잠은 자고 밥도 먹고 학원있으면 학원도 가고 학교도 다 가고 빠져봐야 아파서 빠진거 뿐이에요. 그냥 진짜 취미처럼 시간나거나 심심하거나 할 때 하는 정도...? 하루종일 하는 것도 아무것도 없는 일요일에나 가끔 그래요.근데 그 7월달 쯤에 부모님께서 패드를 사주셨어요. 갤탭 S10 울트라로요... 원래 부모님께서 고딩되면 사준다고 하셨는데 안 사주셔서 물어보니까 대학 들어가면 사준다고 말을 바꾸셔서 제가 어차피 공부도 해야하고 실기도 준비해야한다고 패드 사달라고 해서 사주셨어요. 그래도 패드로는 딱 취미생활(게임X)이랑 공부만 하다가 어느날 세특 때문에 생기부 쓰려고 컴퓨터 키보드를 패드에 연결해봤어요. 근데 연결이 되길래 세특도 다 썼고, 패드로 다 되니 컴퓨터 안키고 패드로 게임을 했거든요...?근데 그걸로 아빠가 몇번 혼내셨어도 그냥 게임 좀 자주한다고 혼내셨고 저도 너무 자주했나 싶어서 크게 생각은 없었어요...근데 오늘 학원 다 마치고 집에 와서 다른 취미생활 하다가 친구가 사진 보여주면서 어떤 게임인지 찾는데 제가 예전에 했던 게임이라서 저도 같이 찾아봤어요. 게임을 찾아서 다같이 게임 한 10분정도 했나? 그랬는데 아빠가 들어와서 자라고 하는거에요. 근데 저는 12시가 지난 줄 모르고 한 11시쯤인 줄 알고 왜~~ 하면서 대답했는데 아빠가 어이없다는 듯이 뭐라 하고는 가는거에요.. 그래도 아빠 반응을 보고 12시인걸 알고선 금방 끄려고 했어요. 근데 온라인 게임은 바로 못 끄잖아요? 그래서 아직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또 아빠가 들어오더니 저한테 엄청 잔소리 하시는 거에요. 근데 저희 아빠가 막 다른 사람들처럼 왁왁대면서 혼내는게 아니라 진짜 진지하게 혼낼 때 처럼 목소리 깔고 그렇게 혼내신단 말이에요... 그 톤와 상황으로 저한테 패드 왜 사줬냐고 물어서 공부랑 실기용으로 샀다고 하니까 근데 그걸로 게임을 하고 있냐고 진짜 무슨 게임에 미쳐서 하루종일 밥이고 잠이고 안자고 화장실이랑 게임만이 하루 일과인 씹폐급한테 뭐라고 하는거 처럼 얘기하는거에요... 말은 그렇게 까지는 안 하셨던거 같은데 상황이랑 톤이랑 말이 다 겹치니까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딱히 저는 숙제나 그런 것도 없었고, 학원도 오늘 다 갔었고, 심지어 일요일에는 서울로 대학 실기대회 본선까지 갔다오느라 이번주는 게임도 잘 못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