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 안녕하세요?

성경은 종말의 징조들을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과 요한계시록 13장, 14장, 16장 등에는 마지막 시대에 일어날 전 지구적인 환란과 그 전개 순서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흐름을 따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시간 순서를 볼 수 있습니다:

①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고,

② 사회·정치·도덕적 붕괴와 자연재해의 심화,

③ 종교 자유의 제한,

④ 모든 사람들에게 예배의 대상을 강요하는 위기(짐승의 표),

⑤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이 마감되고,

⑥ 일곱 재앙이 임하며,

⑦ 마지막으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것입니다.

이 예언적 틀에 비추어 현재 시점을 본다면, 우리는 아직 ‘환란 중’에 있지 않습니다. 즉, 일곱 재앙이 쏟아지고, 짐승의 표가 법적으로 강요되는 본격적인 환란의 시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를 향한 징조들은 이미 분명히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는 그 문턱, 혹은 ‘환란 전야’에 서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7장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는 사역이 먼저 이루어진 후, 환란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인치는 사업이 끝나야 하나님의 백성은 흔들림 없이 서게 되며, 그 후에 재앙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이 곧 하나님의 인과 짐승의 표 사이의 선택을 준비해야 할 ‘결정의 시기’임을 보여줍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은혜의 날’이 아직 열려 있는 지금, 깨어 기도하며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은 마지막 환란을 대비하여 신앙의 뿌리를 더욱 깊이 내릴 때입니다.

성경은 “너희가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온 줄 알라”고 말씀합니다(마 24:33). 또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라고 선언합니다. 지금은 바로 그 때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환란 중’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마지막으로 부르시며, 그들의 믿음을 정결하게 하고 단련하시며, 최후의 인침을 준비시키시는 ‘환란 전의 준비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결코 느슨한 시간도, 안일한 대기 시간도 아닙니다. 모든 신자가 신앙을 진지하게 점검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굳건히 서야 할 매우 엄숙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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