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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고등학생입니다. 200일정도 만났어요. 남자친구가 뭐 마음이 변한건 아닌것같고 그냥 편해져서
고등학생입니다. 200일정도 만났어요. 남자친구가 뭐 마음이 변한건 아닌것같고 그냥 편해져서 저를 편하게 대하는거같아요. 초반처럼 자기가 그다지 노력안해도 유지될수 있는 관계라고 여기는거같은데 저는 그게 싫어요. 서로 노력해야 이어갈수있는게 연인관계라고 생각하는데 저만 노력하고 배려하고 걔는 그냥 너무 저를 편하게대해요. 예전에 비해서요. 제가 해주는 배려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게 너무너무 짜증납니다. 썸탈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싸운적은 없었어요 걔가 상처받길 원하지 않으니깐 서운한일 있어도 그냥 맘에 품고 지나가거나 그럴수도있지라고 포용해줬어요. 걔도 그걸 알아요. 제가 마음 약해서 넘어가주는걸요. 근데 걔를 안좋아하는건 아니에요. 그래서 헤어지자하고 제가 후회할까봐 너무 걱정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지피티 답변 사절합니다
아니요
끝까지 다 읽어보니
여자분은 후회 안하실것같아요
제가 저 남자분 입장이 되었던 적이 있거든요
저도 당시 고등학생이였고 고1때부터 21살 후반때까지 5년 넘게 만났던 친구가 있습니다
당시 제가 만났던 여자분이랑 작성자님이랑 성향도 비슷해요
서운함 같은거 말도 잘안하고 혼자 삭히는 스타일이였어요
지금 10년 넘게 흘렀는데 10년동안 수 없이 많은 여자를 만나봤는데요
지금도 그 여자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왜냐고여?
당시 저도 어린나이에 사랑이 처음이고 준비된게 없었으며 표현과 사랑에 너무 서툴렀습니다
또 사랑이 뭔지 너무 몰랐죠
분명히 이 여자를 너무 좋아하고 너무 사랑하는데 표현이 그게 안되더라고여
그래서 그 여자분도 그런것들에게 질렸고 지쳤는지
제가 군대에 있을때 다른분 만나서 자연스레 헤어졌습니다
5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만큼 한순간에 문자 몇통으로 끝났어요
그렇게 끝나니까 제게 남은건 그여자가 바람핀거에 대해 화난건 잠깐이였지만
그것마저도 이해가 되버릴정도로
그 동안 내가 못해줬던것들, 그때 그랬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만 남더라고여
그래서 너무 못해준거밖에 없어서 잡지도 못하겠는거에요
더 잡지도 못하는 이유중 하나는 그 남자분은 그여자분에게 너무 잘해주고있었고
제가 해주지 못했던것들을 너무 잘해주고 있으니까
제 자신이 초라해보이고 자격이 없다고 판단이 되더라고여
근데 그게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아쉬움과 후회들이 가득합니다
그렇다고 그 여자분을 지금 다시 만나고싶다는건 아니고여
당시 못해줬던것들을 변명이라도 하고싶고 사과하고싶더라고여
근데 그러지도 못하는게 그때 그렇게 만났던 남자랑 결혼까지 해버릴줄은...그자리 내자리였는데 C val...
암튼 저는 여기서 이렇게 끝을 맺었지만
제 지인은 선을 넘어서 당연하다는듯이 행동하는게 결국 가벼운 욕으로 시작해서 이 욕이 한번이 되고
그 한번이 두번 세번이 되고 이젠 싸울때마다 욕부터 시작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이제는 지 말을 안듣거나 지 말에 따르지 않으면 싸우기 일수였고 어느순간 손찌검이 시작됬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여자는 남자가 자기를 사랑하는 남자 만나라고 하잖아요?
이 말이 저 개인적이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생각합니다
경험상
사랑은 그냥 기본이였고여...
여자친구에게는 항상 상냥해야하고 말도 이쁘게 해야하는 남자를 만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논리적인 남자는 만나지마세요
사랑에 논리는 오히려 짜증과 질림이 오더라고여 그럼 엄청난 스트레스가 쌓여서 어차피 오래 못만납니다
아무튼 지금 어리신 나이에 비해 생각이 좀 깊으시네요 진심이라는게 느껴지지만
이런 사람이라면 더 좋은 남자 수준이 높은 남자 결국 만나실것 같네요
지금이야 얼굴 보고 몸매 보고 만날지언정 나중엔 추가적으로 성격도 많이보게 되고 직업도 많이 보게됩니다
지금은 경험이다 생각하라고 말 해주고 싶고 너무 감정소비하지마세요 본인만 괴로워요
화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