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저도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면서 해외에 나갈 때마다 항상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특히 처음 전자담배를 들고 해외에 나갈 때는 혹시 공항에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액상은 어떻게 가져가야 안전할까, 여행 시작부터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질문자님의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 만 19세이신 질문자님께서 미국에 전자담배를 반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미국의 법적 연령 기준 때문입니다. 2019년 말부터 미국 연방법에 따라 담배 및 전자담배 제품의 구매와 소지가 가능한 법적 연령이 만 21세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전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항으로, 만 19세이신 질문자님은 미국 내에서 전자담배 기기나 액상을 소지하는 것 자체가 불법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운 좋게 입국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여행 중에 현지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매우 큽니다. 공항에서 압수당하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벌금이나 다른 법적 문제에 휘말릴 수 있어 즐거워야 할 여행을 시작부터 망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고려하신다면 연기를 태우는 방식보다는 전자담배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도 오랜 기간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맞아 정착 중입니다. 하지만 이는 한국에 돌아오셔서 성인이 되신 후에 신중히 고민해 보실 문제입니다.

이번 미국 여행만큼은 전자담배에 대한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여행 자체에 집중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부디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