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글을 읽어보니 예전에 저도 해외여행 다녀올 때 비슷한 고민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면세점에서 담배가 저렴하니까 조금이라도 더 사 오고 싶은 마음에 캐리어와 주머니에 나눠 담아볼까 계산기를 두드려보곤 했죠. 괜히 세관 통과할 때 혼자 찔려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혹시라도 가방 검사하자고 할까 봐 조마조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선 질문에 대한 정확한 정보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입국 시 담배 면세 한도는 1인당 1보루(200개비)입니다. 이는 위탁수하물(캐리어)과 휴대 물품(소지품)을 모두 합산한 양을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캐리어에 1보루를 넣고 3갑(60개비)을 추가로 소지하는 것은 면세 한도인 200개비를 초과하는 것입니다.

만약 세관에 자진 신고 없이 적발될 경우, 초과된 분량에 대해 세금이 부과될 뿐만 아니라 가산세까지 추가로 납부해야 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게 통과할 수도 있겠지만, 원칙적으로는 규정 위반이므로 마음 편하게 1보루만 가져오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고려하신다면 연기를 태우는 방식보다는 전자담배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도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면서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냄새나 재가 남지 않아 깔끔하고 여행 시에도 훨씬 간편하더라고요. 여러 제품을 사용해보다가 제 입맛에는 콩즈쥬스가 가장 잘 맞아 정착 중입니다.

담배 때문에 세관에서 마음 졸일 걱정도 없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액상 전자담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대안을 한번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