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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미술 고민 현재 고1 여학생입니다지금까지 한번도 미술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다가저번주 주말에 처음
현재 고1 여학생입니다지금까지 한번도 미술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다가저번주 주말에 처음 학원에서 상담받고어제 체험수업도 받고왔어요저는 다닐만하다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문제는 부모님이 고민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제가 시골에 살아서 학원까지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고학원비도 그렇고..제가 희망하는 대학교가 중앙대학교인데미대는 국어+한국사+사회+영어 만 본다더라고요그림 그리는것도 좋아하고.. 재능도 있는 것 같고미술쪽 진로도 좋아서 입시미술을 선택하게 되었는데본격적으로 학원에 다니긴 전이지만이게 내 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아빠가 미술은 취미로만 하는게 어떻겠냐, 미대 졸업해서 뭐할거냐.. 물어보시기도 했고엄마도 많이 갈등하시는 것 같더라고요방학이 끝나면 주말에만 다니게 될텐데제가 평일에도 다니는 애들 사이에서 할수 있을지도 걱정이에요...
"미술은 취미로만 하는게 어떻겠냐"
:
미술 학도들 대부분 처음엔 그저 미술이 좋아서 시작하지만
그걸 전공하고 전문 분야로 들어서게 되면 마냥 즐겁기만 한 게 아닙니다.
게다가 성인이 되고 그게 자기 직업이 되면 상당한 고통도 따릅니다.
미대까지 들어왔다가 그만두는 사람도 존재하고
졸업까지 한 다음에 아예 미술과 관련 없는 삶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직업이 그래요. 오로지 즐거움만 있는 게 아닙니다. 다 힘들어요.
그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미술을 해야겠다 싶을정도로 절실하다면 전공 하시고,
그 정도까지 절실한 게 아니라면 취미로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미대 졸업해서 뭐할거냐"
:
미술을 잘 모르시는 부모님들이 막연하게 하는 고민일텐데
우리 주위에 미술의 영향을 받지 않은 걸 찾는 게 힘들어요.
미대 나오면 무슨 화가나 교수 아니면 다 굶어죽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크게 잘못 알고 계신 거죠.
순수미술 뿐만 아니라 디자인 등의 응용미술 분야도 있고
미술 전공한 다음에 자기 능력 살려서
미술과 관련된 각종 분야에 몸 담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만약, 자기가 미대 나왔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백수로 지낸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만큼 인생을 대충 산 거죠.
그정도 정신의 사람이면 다른 전공을 했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방학이 끝나면 주말에만 다니게 될텐데"
:
실기로 미대 가실 생각이라면 앞으로 언제까지고 일주일에 하루이틀만으로는 힘들어요.
고1때는 그정도 적게 수업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미대입시가 가까워 질수록
미술학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매우 많아집니다.
거의 학원에서 산다고 해도 될 정도로요.
경쟁자인 남들 대부분 그렇게 하는데
질문자님만 언제까지고 계속 일주일에 하루이틀만 다녀야 한다면
실기로 원하는 미대 가시긴 힘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