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생이에요.고등학교 들어가서부터 왜 살고 있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렇다고 죽고 싶은 건 아니고요.중간고사도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봤고 중위권 정도 나왔어요. 성적표를 봤는데 정말 아무 생각도 안 들었어요.뭐 열심히 해야지 조금 더 노력하자 이런 생각이요. 선생님이 조언들을 해 주셔도 그냥 뭐 어떻게든 되겠지. 부모님이 성적 가지고 뭐라 하셔도 별 생각도 안 들었어요. 이제 그냥 제 미래가 없는 것 같아요. 다 귀찮아요. 공부를 하려고 하면 집중이 안 돼요. 계속 핸드폰만 보고 있는 제가 가끔 한심해져야 정상인데 그런 생각도 안 들어요. 만약 내일 죽는다고 해도 아무 감정이 안 들어요. 좀 빨리 죽는건데 뭐 이런 생각만 들어요학원을 가서 늦게까지 남게되면 다른 얘들은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하는데 전 그 생각도 안 들어요. 어차피 집에 가게 될 거니까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긴 해요저녁에 빨리 자려고 해도 수행평가 준비랑 핸드폰 때문에 늦게 자게 되요 3~4시쯤 그래서 학교 수업시간에 계속 졸아요늘 피곤해요아무것도 하기 싫어요제가 이 글을 왜 쓰고 있는지조차 모르겠어요저는 왜 존재하죠?그냥 다 모르겠어요 하루 종일 자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