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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건가요 현재 중3입니다. 저희 엄마는 저를 개진상이라고 자주 불러요.저한테 2살 어린
현재 중3입니다. 저희 엄마는 저를 개진상이라고 자주 불러요.저한테 2살 어린 동생이 있는데 얘한테는 자꾸 니네 언니는 아프다며 저를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 취급을 합니다. 이런 얘기를 할때마다 가족들이 다 웃길래 처음에는 저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솔직히 엄마가 하는말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기분나쁘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요즘들어 점점 저를 괴롭힌다는 느낌이 들어요. 전과 똑같은 말을 하는것 뿐인데 말이죠. 또한 제가 방에서 나올때나 잠옷에서 외출복으로 갈아입을때 저와 마주치면 저에게 왜이렇게 살쪘냐, 어릴땐 말랐는데 이제 뚱뚱하다 등의 말을 하고 저에게 공부를 못한다고 타박하기도 합니다. 근데 저는 160언저리에 45~46kg 정도 나가서 제 생각에는 그렇게 뚱뚱한 편은 아닌것 같기도 하고 제가 공부를 못하는 편도 아닙니다. 물론 저희 엄마아빠 두분 모두 인서울 상위권 대학 출신이고 동생도 공부를 되게 잘해요. 그래서 저희집에서 성적에 대한 기준이 되게 높긴 합니다. 작년 말, 성적이 미끄러져서 항상 한자리수는 유지했었던 등수가 전교 13등으로 떨어졌던적이 있었어요, 그때 이후로 엄마는 제가 침대에서 휴대폰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고있으면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뭘 자꾸 휴대폰을 만지냐며 뭐라그러고 다같이 저녁먹을때도 그 얘기를 꺼내 집에 동생과 저만 있을때 동생이 자꾸 저를 비꼬고 비웃더라고요.다행히 올해1학기에 전교1등 찍고 좀 잠잠해졌다 싶었는데 요즘들어 다시 또 시작이에요.제가 이얘기를 엄마한테 안해본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제가 싫다고 짜증낼때마다 엄마는 여긴 내집이니까 불만있으면 그냥 지난번처럼 아예 나가살지 그러냐고 합니다.(작년 7월에 엄마와 싸우다 가출해서 친구집에서 자고 학교,학원갔다 집에 들어갔던적이 있었어요)저희 엄마 평소에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근데 저한테 이럴때마다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엄마는 장난이라고 하고 아빠는 니가 예민한거라고 하는데 이게 진짜 제가 이상한건가요
상황을 읽어보니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특히 질문자님은 중3이고 사춘기를 지나고 있어요. 이 시기에는 자존감이 특히 중요한데 가장 가까운 사람인 엄마가 반복적으로 지적을 하면, 당연히 “나를 사랑하지 않나?”, “내가 부족한가?” 하는 생각이 들ㄹ어요.
그리고 질문자님의 몸무게, 키 모두 건강한 범위고 공부도 전교 1등까지 했다는 건 충분히 스스로 잘 해내고 있다는 증거예요. 그러니까 엄마의 말을 너무 상처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비꼬거나 지적할 때 바로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오히려 “예민하다”는 프레임으로 몰릴 수 있어요. 짧게 “그 말은 기분 나빠”라고 하고 대화를 끊는 게 좋아요.
또한, 엄마가 했던 말, 상황, 질문자님의 기분을 일기처럼 적어 두면 스스로 감정 정리가 돼요. 나중에 엄마한테 진지하게 이야기할 때도 도움이 돼요.
그리고 화난 순간이 아니라 차분할 때, “엄마, 내가 웃는 척해도 사실 그런 말 들으면 속상해. 나를 위해서 안 했으면 좋겠어.”처럼 ‘내 기분’을 중심으로 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아빠에게도 “네가 예민하다”라고만 하지 말고, 내 편이 될 수 있도록 “아빠, 나는 그냥 농담으로 넘기기 힘들어. 아빠라도 내 입장 좀 이해해줘”라고 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