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지하게 좋아하는 동성 친구가 있는데요고등학교가 갈라질 가능성이 높아서졸업하기 전에 고백을 해보려고 했어요근데 걔가 자꾸 저랑 함께 있는 미래를 제안하는 거에요같이 자격증 학원 다니자, 동거하자, 같은 대학교 가자 등등저를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근데 그래서 지금 엄청 고민돼요1. 걔가 저를 친구로 생각하는 만큼고백 안 하고 친구로 계속 지내는 방법왜냐하면 걔는 저랑 커서도 친구로서 보고 싶어하는 것 같으니까제가 고백했다가 멀어져서 친구로도 못 남게 되면혼자 남겨진 걔한테 좀 미안할 것 같아서요2. 근데 제가 좋아하는 마음을 품고 걔 곁에 친구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는게너무 양심에 찔려요 그냥 좀 미안해요혹시 걔가 배신감을 느끼진 않을까 싶기도 하고...고백을 하고 마음 정리를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최고의 경우를 상상해보면 걔가 고백을 받아주는 거긴 한데...사실 걔랑 저랑 막 그렇게 친하고 편한 사이는 아니거든여근데 저한테 저렇게 제안해주는건 혹시...걔도?망상 그만할게요고백 했다가 차여도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요지금 거의 두달째 계속 이 고민중인데 너무 어렵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