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마를 뽑긴 뽑았는데, 같이 쓸 캐가 하나도 없어서요. 나히다를 뽑아야 할지, 후에 니올 네페르를 뽑아야 할지... 두개 다 필요하진 않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페르, 라우마, 나히다 이 셋이 반드시 한 파티에 필수로 쓰여야 한다'는 아닐 겁니다. 미호요가 그렇게 감없이 파티 조합을 설계할리가 없죠. 이 셋을 한 파티에 넣으면 좋은 건 분명 맞겠지만, 그보다는 둘만 기용하고 나머지 두 자리를 다른 원소 캐릭터를 넣도록 설계했을 겁니다. 즉 네페르나 나히다 둘 중에서 하나만 골라가셔도 됩니다.
근거는 이렇습니다. 라우마는 '풀 원소 반응 관련' 서포터입니다. 특히 달 개화를 중심으로 나왔죠. 개화 반응은 풀과 물 원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개화 외의 풀 관련 반응인 만개는 번개까지, 발화는 불까지 필요합니다. 3개의 원소를 조합하는 것까지 생각해야 하죠. 즉 라우마는 물, 불, 번개의 세 개 원소와 조합해서 사용할 것을 설계에서부터 이미 상정했다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네페르, 라우마, 나히다 이 셋을 한 파티에 넣는게 필수이거나 강제된다? 진짜 감 없는 거죠. 특히 개화 반응은 '자해 딜' 때문에 힐러가 필수입니다. 즉 풀 1명, 물 1명, 힐러 or 실드 1명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네페르, 라우마, 나히다 중에서 힐이나 실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캐릭터는 없습니다. 라우마가 1돌파를 하거나 황금 호박 법구를 들어서 힐을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명함 상태에서 파티 구성을 전제로 돌아가는게 원신이기 때문에 일단 배제하고 생각하십시오.
그렇다면 네페르, 라우마, 나히다에 나머지 1명의 물 원소는 물도 잘 묻히고 힐도 잘 해야 합니다. 지금 그게 되는건 코코미 밖에 없습니다. 시그윈은 물을 잘 묻힌다고 할 수 없고 푸리나는 힐러로 쓰든 딜러로 쓰든 한 쪽으로 방향을 고정해야 합니다.
게다가 그렇게 풀 3에 물 1로 파티 구성하면 만개와 발화 반응은..? 들어갈 자리가 없는 거죠.
그러니 이 셋이 필수로 한 파티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셋을 한 파티에 넣고 물 하나 넣은 파티가 상당히 강력할 순 있지만, '굳이 그렇게 해야 하나'가 될 겁니다. 그냥 풀 두 명에 물 두 명으로 개화 파티 꾸리거나 풀 두 명에 풀 한 명에 나머지 번개나 불 캐릭터 하나 넣어서 만개나 발화로 쓰이는게 파티 조합도 훨씬 유연하고 다양하게 나올 겁니다. 일도 잘 나올 거구요.
그럼 네페르와 나히다 둘 중에서 누굴 뽑을 거냐... 정배는 네페르입니다. 새로 나오는 캐릭터인데 심지어 메인딜러 포지션이다? 무엇보다 라우마라는 특화 서포터가 이미 출시되었다? 그럼 라우마와 네페르를 같이 가면 약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는 무척 어렵죠. 그러니 네페르가 더 추천됩니다.
다만 나히다 자체도 워낙 좋은 캐릭터이고, 라우마와 나히다 조합도 무척이나 강력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네페르 출시 때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다거나 나히다가 더 마음에 든다거나 하시면 그냥 네페르 거르고 라우마 나히다 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