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예술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데요, 진지하게 대학을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전공을 잘 하곤 싶지만 열심히 할 의지도 없고 그렇다고 공부를 하고 싶은 것도 할 의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뭘 하면서 살아가야할지 모르겠고 모든 일에 의지가 안 생겨요. 제 생각엔 이대로 가다간 돈만 돈대로 나가고 대학은 커녕 전공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이렇게 모든 일에 무기력하고 의지가 없고 멍하게 폰만 보며 시간을 보낸지가 벌써 1-2년도 더 지난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 지 정말 모르겠어요..어쨌든 대학은 나와야 무시 안 당하고 사니까 억지로 하고는 있는데 사실 말이 하고있다지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이게 잘못 된 거란 걸 잘 알고 있는데 정말 자각만 하고 실행을 할 수가 없어요. 저희 부모님은 정말 저한테 잘 해주시고 외동이라 저한테 모든 걸 지원해주시는데, 제가 이러니까 너무 죄송해요. 제가 학원을 전공레슨 빼고는 안 다니고 영어과외만 다니는데 진짜 너무 하기 싫어서 미루고 또 미루고 이게 반복이에요. 영어 과외 선생님은 초등학생 때 부터 보던 분인데, 제가 이렇게 무기력하고 의지없이 살아가는게 예고 입시 끝나고 나서 부터 유독 심해졌던건데(원래도 그랬지만) 한번은 선생님이 이제 이런거에서 빠져나와야하지 않겠냐고 물어보셨을 정도로 심각해요.글을 쓰다 보니까 너무 구구절절 뭔 말인지도 잘 모르겠지만..제가 정말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글에서 우선 몇가지 여기에 개입되는게 보이긴한데 일단 첫번째는 '뭘 하면서 살아가야할지 모르겠고' 라기보단 '모르기때문에' 의지가 안생기는 면이 좀 있을수가 있습니다. 다 그런건 아닌데 성향에 따라서 자신이 뭔가를 해야하는 이유나 의미가 중요한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본인이 이 성향에 속하는 사람일수가 있어요. 우선 전 그런 성향이었죠. 그러다보니 뭔가 해야할 이유가 있으면 집요하고 끈질기게 가는데 그게 아니면 누가 시키든 뭘 해야하든 말든 약간 좀 안하려고 들거나 꼭 해야해도 그냥 대충 입하게 되는 면을 보였던 것 같네요...일단 성향이 이런 사람들이 간혹 있으셔서 이 경우에 해당되신다면 저 부분은 약간 말이 되긴해서 이 성향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이 뭔가를 할때 그것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받아들이거나 만들어주거나 그걸 느낄만한 일이나 직업들이면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려는 경향을 보이긴하다보니 그렇게 잡는 경우는 있습니다.
두번째는 폰만 보고 무기력하고 한 부분인데 님의 나이에는 호르몬 활성화가 크게 진행이 되고 있기때문에 무기력 문제는 발생할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체크해볼만한건 님의 에너지나 체력입니다. 호르몬 활성화가 크게 진행이 되거나 자신의 에너지를 넘어서게 진행이 되고 있다면 그에 따라서 모자란 에너지량이 있을겁니다. 그럼 몸은 그것을 어떻게든 보충해야하기때문에 뇌로 가는 에너지부터 끌어와서 여기에 다 투여합니다. 그럼 자연스레 무기력 부분이 크게 강화되고 집중력이 저하되며 의지력이 약해지는건 피할 길이 없죠. 이 부분이 우선 님에게 영향을 주고 있을수가 있어요. 근데 여기서 이걸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그건 sns, 게임, 폰 계속 보기, 유튜브 등등입니다. 간단하게 말해 쉽고 빠르고 강하게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요소들은 안그래도 뇌로 가는 에너지가 적어져서 뇌가 부침을 겪고 있는 것에 완전히 뇌를 탈진을 시켜버리죠. 왜냐하면 도파민이 저렇게 쉽고 빠르고 강하게 분비되면 도파민이 쓰는 에너지 량이 엄청나기때문에 안그래도 모자란 에너지를 완전히 다 소모시켜버리게 됩니다. 그 정도가 크기때문에 이건 수면을 취한다고 다시 회복되지도 않을 정도죠. 근데 이 부분이 문제가 이러한 행동패턴은 사실 뇌가 엄청 지쳐있을때 일어납니다. 뇌가 지치다보니 뇌는 최대한 뇌의 메커니즘에 맞게 뭐라도 하고자하는데 그 하고자하는것중에 제일 손쉽고 빠르게 좋은 느낌을 느낄만한 뭔가를 하려고 합니다. 그럼 자연스레 폰을 손에 쥐고 손가락만 까닥하면 되는 그 활동이나 sns, 좀 더 나가면 게임 정도는 거뜬하게 할 수 있기에 자연스레 거기에 빠지게 되는거죠. 그럼 이게 점점 습관화 되면서 뇌가 탈진한 느낌도 느끼지 못한채 계속 하게 되고 그에 따라 무기력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 이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이러한 시간이 경과할수록 아무래도 뭔가 제대로 공부를 한다던지 운동을 한다던지 그런 것없이 계속 무기력의 시간이 가면서 그냥 시간만 날아가는 느낌 또는 사실이기에 이걸 보고 있는 자신은 점점 위축되고 부모님께 미안해지고 여러 감정들이 증폭이 됩니다. 이게 결국 자존감을 타격하는데 그러다보면 이제 자신감도 무너지게 되고 점점 능력이 있던 사람이 무능력쪽으로 또 자존감이 무너지면서 막 자기비하 자기 혐오에 시달리는 패턴까지 만들게 되는거죠...다행히 글을 볼때 아직까지는 이 패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진 않기에 지금이라도 잡아주시는게 좋다고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첫번째 부분의 문제라면 사실 이건 님께서 자신에 대한 이해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시는게 좋긴한데 가급적 독서를 하면서 진로 및 자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시면 좋다고 볼수는 있어요. 대신 님이 지금 예고를 다니고 있으신데다가 예체능 계열은 아무래도 님의 나이때도 뭔가의 성과가 조금은 중요하기때문에 생각만 하고 있기보단 하실것 하면서 조금씩 틈틈히 자신의 삶에 대해서 조금 생각을 해보시면 좋습니다. 특히나 저 성향이 맞으면 의미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하실 것 하시면서 자신의 삶의 의미나 목적 목표를 차근차근 세워보시는게 좋죠. 물론 독서를 하면서요. 독서도 없이 또는 혼자서 생각하는건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 혼자 생각해서 결론 내려면 직접적인 경험이 엄청 다양하게 많아야하는데 그럴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여건도 지금 하기엔 무리가 있기에 그나마 가능한 간접적인 경험 독서를 늘려줘야만 아무래도 폭넓게 생각하고 경험할 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두번째 부분의 문제는 분명히 님이 성장기고 없을수가 없기때문에 체력이나 에너지가 엄청나게 강하지 않거나 평상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운동을 조금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체력을 최대한 올려야만 저 증상이 줄어들기때문입니다. 참고로 해결책은 아닙니다. 해결이 가능하려면 20살 이후의 나이가 되어야합니다. 왜냐하면 저건 정상적 성장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기때문에 저걸 없애는 것도 안되지만 없애서도 안됩니다. 그러므로 약간은 무기력이 나오면 성장하는구나 정도 생각하고 넘기면서 그에 맞게 잠시 뇌가 쉴수 있게 멍때리거나 독서하거나 정적인 활동을 해주면서 넘기면 좋고 아니면 운동으로 넘기는게 좋습니다. 운동을 하다보면 체력 소모는 있으나 그와 반대로 뇌는 좋게 활동을 하게 되고 추가로 뇌로 좋은 호르몬들을 만들어서 보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거든요. 반면에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소모시키는건 위에서 언급했던 도파민 활동 들로 이걸 우선 제거를 해서 불필요하게 소모되고 있는 에너지를 다시 가져와야 합니다. 그 에너지를 가져와서 운동으로 쓰고 운동으로 에너지 총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저 증상이 줄어들 수가 있고 약간의 무기력 부분은 조금은 뇌를 쉬어주면서 대응하는게 좋죠. 이렇게 에너지 관리를 하면서 위의 의미를 잡아가시면 님의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그리고 아직 다행히 고1이다보니 지금 잘 잡으면 아마 도움이 되실 것 같기도 하니 차근차근 생각해보시면서 잡아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럼 힘내시구요. 다른 사항도 있기는 하겠지만 글로 볼땐 이 두가지가 좀 크게 작용하지 않나 싶구요. sns는 자존감을 망가뜨리는 면이 있으니 이것도 최대한 피해주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