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전까지 했던 연애 모두 제가 을이었는데 지금 하는 연애에서는 저한테도 느껴질 정도로 제가 갑입니다그런데 저는 제가 을인 연애가 좋은 것 같아요지금 하는 연애는 상대방의 애정이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고 성취감이 없다고 해야하나… 쫄깃쫄깃한? 짜릿한? 것도 없고 안정감이 드니까 재미가 없는 것 같아요그냥 제가 이 친구를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 그러는 걸까요?제가 마음을 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데 마음이 열리고 나면 한없이 좋아해요 그래서 정말 진심으로 좋아했던 친구가 있는데 저보다 그 친구를 더 생각하고 위하게 되고, 어떻게 해서라도 그 친구를 보러 가고.. 그럼에도 행복했어요 엄청 그 친구가 상처를 줘도, 헤어지자고 해도 상관없었어요 그런데 이게 쌓이다보니까 그 친구가 저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실은 알고는 있었는데 부정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헤어지자고 할 때 알겠다고 하고 끝냈었습니다이렇게 앞선 연애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서 마음을 열기가 더 어려워진 것 같아요 근데 지금 만나는 친구는 저를 너무너무 좋아해줘요 이해는 안 가지만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 제가 너무 소중하기도 하고 중요한 시기예요 앞선 연애처럼 절 버리면서까지 연애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거든요 그래서 지금 제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물론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도 맞아요 하지만 그냥 제가 더 중요하니까.. 더 그렇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근데 이런 제가 너무 모순적인 것 같아요.. 을인 연애를 하고 싶다면서 이러는 게……. 그냥 제가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 이러는 걸까요?그럼 헤어지는 게 맞는 걸까요?이 친구를 안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