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이든 사학이든 이쪽으로 밥을 벌어 먹으려면 대학교만 나와서는 안 되고 대학원까지 가야 합니다. 이 경우 어느 대학 고고학과/사학과인가 하는 것보다는 지도 교수가 누구인가가 훨씬 중요하고요.

고고학과든 사학과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인문학(문학, 역사, 철학)으로 밥을 벌어 먹고 살기에는 굉장히 힘듭니다. 어느 쪽이든 전망은 밝은 편이 아니고, "산 입에 거미줄 치는 신세만 겨우 면해도 좋으니 내가 좋아하는 역사를 하고 싶다" 라는 각오가 분명히 선 게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른 거 다 그만두고 전망 하나만 놓고 보면 차라리 대학을 가지 않고 자영업을 하는 쪽이 더 나을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