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청년입니다.부끄럽지만 저는 모솔인데요. 사실 상 푸념에 가까운 작은 고민과 큰 고민, 총 2가지 고민이 있습니다.얼마전 저는 처음으로 회사 후배로부터 주선 받아 첫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같은 직장에서 만나다보니 회사 얘기를 주로,여러 얘기를 나누며 어색함 없이 얘기를 이어갔고 애프터까진 괜찮았습니다.근데 여기까지 2개의 고민이 있습니다.[1]먼저, 상대방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편하다는 느낌이고 이성적으로 이 사람과 앞으로 더 만날 때 호감을 느끼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20후 모솔이면 닥치면 아무라 사겨라는 말들이 돈다 쳐도,저는 상대방에게 감정 없이 사귀는 것에 대해 큰 실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2]큰 문제는 이것인데, 소개 받기 전에는 괜찮다 느꼈는데 주선자로부터 단톡방이 만들어지고 막상 사진 교환도 전부터 공황과 스트레스를 느꼈습니다.소개팅을 하고, 추후 연애라는 활동이 육체적, 신체적 에너지가 소모가 상당해질 것이라 생각하니제 일상에 큰 변화로 들이닥친다는 생각에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온 것입니다.거의 2주 가량 밤을 설치며 호흡곤란 동반한 공황증세를 계속 겪을 정도 였어요 ,,,(저는 상대방에게 차이거나, 모솔인 것을 들키는 것에 대해선 사람을 알아가는 경험이라 느꼈기에 큰 걱정은 안 되었어요)위 이유로 얼마전 애프터를 끝으로 제 쪽에서 만남을 포기했습니다.솔직히 2번은 예전부터 있던 현상인데, 저는 루틴적인 일상 변화에 극도로 예민하다 느꼈습니다.이제 괜찮아졌다 느꼈는데 막상 또 증상이 발현되니 미치겠네요.그냥 혼자 사는 게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