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데요 제 감정이나 생각을 겉으로 드러내는게 힘들어요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는데 부모님이랑 친한 친구들한테까지 다 예외 없이 해당돼요 근데 미안해 고마워 이런건 잘 표현하는 편인데 사람의 욕구? 같은걸 잘 표현 못 한다고 해야하나 예를 들어서 친구랑 밥을 먹을 때 뭐 먹고 싶냐고 저한테 물어보면 먹고 싶은데 있어도 대답을 못 해요 많이 먹는 애 처럼 보일까봐요 그리고 말 했는데 그 의견이 수용이 안되면 머쓱하고 부끄러운 느낌이 들어서요… 그리고 어디 가고싶다 뭐 하고싶다 이런 말도 절대 못 하고요 부모님이랑도 진지한 얘기는 잘 못해요 학교 진학이나 진로 같은 것까지 제 의견이 있어도 말을 못 해요 그래서 만약 저한테 아무리 큰 일이 생겨도 확실한게 아니면 아무한테도 말 안해요 다 얘기 해놨는데 잘 안되면 창피하잖아요 매년 새학기 마다 자기소개서를 적는데 거기에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것이나 잘하는 것을 적는 칸이 있어요 근데 전 그걸 한번도 제대로 적어 본 적이 없어요… 제가 그다지 잘 하는 편이 아닌데 적으면 뭔가 저를 과대평가 하는 거 같아서요 만약 대충 죽었다해도 쌤이 상담 하실때마다 그 종이를 제 앞에서 꺼내서 보실까봐 무섭고꺼내서 보시면 수치스러워주긋ㅎㄱ거갗애요… 또 제가 부끄러워 하거나 머쓱해 하는 것도 절대 들키고 싶지 않고요 만약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겨서 친구들이 걱정을 해주거나 관심?이 쏠리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아닌 척 다른 상황으로 만들어버려요 제 친구 말로는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거 같다는데… 남 시선을 많이 신경쓰는 편이긴 해요 쌩얼로는 밖에 절 대 못 나가고요 외모강박도 조금 심하고요 왜이런건가오요ㅛㅠㅠ 진짜큰고민이에요